Posted by: 임주영 on: 8월 15, 2010
돌아오는 20일에 나는 졸업을 한다. 그러고 보면 보통친구들보다 참 오래도 대학생활을 했다. 하지만 대학생활이 100% 알차게 생활했다고 말하기도 참 민망한 시간들이다. 나는 여전히 이 죽일놈의 영어와 싸우고 있다.
난 요즘 토익학원에 다니고 있다. 그 전에 잠시 친구의소개로 대기업에서 3개월 아르바이트를 했다. 내가 하는 일은 주로 문서정리였다. 그런데 문제는 일하는 곳에 외국인이 1/3이 넘는다는 것이였다. 한 파티션안에 적어도 1명 이상의 외국인이 앉아있다. 제법 업무에 적응하고 보니 외국인 사원들과 부딪쳐야 할 일이 점점늘어만 가는데 내 영어실력은 여전히 형편이 없다는 것이였다.
내 토익점수를 아는 팀원들은 토익이 높다고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애써 나를 위로했지만……사실 중요한건 토익점수가 아니라 당장 업무를 진행하는데 불편이 없는 의사소통! 진짜 말이 필요한것이다.
슬픈사실은 대부분의 사원들의 영어점수 즉 토익점수는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영어의사소통이 가능한 몇명만 존재하기 때문에 능숙하고 원활한 업무진행을 위해서 그 몇명이 다른팀의 업무까지 대행하닌 대행을 하고있다. 소수에게 업무가 몰리게 되어 결국 자신이 맡은 일에도 문제가 생기고 만다. 특히 상급자가 요청할때면 거절의 여지조차 없어진다.
그래서 기업들이 스피킹테스트 점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젠 그 마저도 학원들의 장사거리가 되었다.
인재를 가리는 진짜 중요한 기준은 토익인가? 영어인가?
이른 아침에 학원을 갈때면 나처럼 영어학원으로 오는 학생들이 참 많다. 그 아이들은 무엇을 위해 이 학원으로 오는것일까? 뭔가 주객이 심하게 전도되어서 무엇이 첫번째고 두번째인지 모르겠다.